
5월 7일 수원교구 성소주일 행사에서 신학생이 청소년들에게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이승훈 기자
5월 7일 성소주일을 맞아 전국 각 교구는 하느님께 받은 각자의 부르심을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성소’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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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는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1코린 10,17) 주제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성소주일 행사를 개최했다.
각 본당 주일학교 학생들을 비롯해서 예비신학생 청년 학부모 등 650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성소주일 미사와 포스트 게임 형식의 부스 활동, 13개 수도회가 참여한 수도회 성소체험 등의 기념행사, 다큐 ‘사제’ 2부 3부 상영, 2017년 사제 부제 서품식 사진전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성소주일 미사는 오전 11시 손희송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가 주례한 가운데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손 주교는 강론을 통해 “복음에서처럼 우리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하시는 하느님은 그만큼 모두를 관심 있게 보시고 사랑하고 계신다”면서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이처럼 모두의 이름을 다 아시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것을 잊지말라”고 말했다.
광주대교구는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예비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신학교 개방 행사를 열었다. 200여 명의 예비신학생들은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신학생 기숙사 방문 시간을 통해 신학교 생활을 미리 체험했다.
대구대교구는 대구관구 대신학원(이하 대구 대신학원)을 개방하고, 유스티노캠퍼스와 교구청 일원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대구대교구를 비롯해서 안동·마산교구에서 4500여 명이 참가했다.
대구 대신학원은 앞서 5월 5일 오후 3시부터 대구가톨릭대 유스티노캠퍼스에서 ‘청년 그리고 성소’ 주제로 청년들을 위한 성소주일 행사를 열었다.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성소주일 행사를 마련한 수원교구는 수원·원주교구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제와 신자들이 성소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성소’를 소재로 한 연극 공연 등을 마련했다. 다양한 주제의 자율참여형 테마 부스가 운영됐으며 성체현시와 강복 시간도 준비됐다.
대전교구는 신학생 기숙사 탐방, 성소관련 사진 전시회, 묵주팔찌 만들기, 떼제성가 부르기 등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대전·청주교구에서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인천교구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신학생들과 함께 기도하는 ‘기도의 기쁨’, 성경 문제를 푸는 ‘도전 OX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하느님과 나’를 주제로 한 예비신학생 백일장도 열렸다.
부산교구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초등부 사생대회, 중고등부 체험 프로그램, 신학생 공연 등 성소주일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마산교구에서 3500여 명이 함께했다.
제8대 교구장 김선태 주교 서품식 및 교구장 착좌식 관계로 성소주일 행사를 연기한 전주교구는 교구 설정 80주년을 기념, 오는 9월 10일 ‘부르심, 콜?!’ 주제의 성소 축제를 진행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