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일 열린 인천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기념 신앙대회에서 정신철 주교가 봉헌기도 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교구 ‘바다의 별’ 레지아(단장 고중섭, 담당 김태현 신부)는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을 기념해 5월 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신앙대회를 마련했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 24,48) 주제로 연 신앙대회에는 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교구 사제단, 레지오 마리애 단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했다.
기수단의 입장으로 막을 연 신앙대회는 레지아 고중섭(요셉) 단장의 개회선언과 김흥주 몬시뇰(인천가톨릭대 총장)과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허정애(엘리사벳) 단장의 축사, 연혁 소개, 시상식, 미사,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상식에서는 50년 근속 단원에게 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장이, 25년 근속 단원에게 정신철 주교의 축복장이 전달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선 레지오 마리애 청년단원대표 김진형(요한세례자·인천 상1동본당)씨와 박미희(미카엘라·인천 삼정동본당)씨가 ‘답게 살기 결의문’을 봉독하며, 천주교 신자로서 의무를 다할 것과 미사, 묵주기도, 교회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신철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사는 이유는 60년 역사가 알려주듯 성모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게 다가서기 위한 것이다”라면서 “비록 어렵고 절망감과 후회가 밀려와도 모든 인간적 감정을 뒤로 한 채, 성모님을 본받고 신앙의 나그네 길을 힘차게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바다의 별’ 레지아 단원들은 이날 미사 중, 60주년을 앞두고 지난 1년간 바친 묵주기도 7637만8395단과, 소외된 이웃과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한 기도 39만1410회, 매일미사 참례와 성경읽기 706만3415회, 60주년 봉헌기도 353만3996회를 새긴 패를 봉헌했다.
‘바다의 별’ 레지아는 1957년 9월 23일 천지의 모후 쁘레시디움으로 시작됐다. 현재(4월 10일 기준) 레지아 산하에는 17개의 꼬미시움과 211개의 꾸리아, 2560개의 쁘레시디움에서 2만2159명의 행동단원과 1226명의 쁘레또리움 단원, 2만6328명의 협조단원, 639명의 아듀또리움 단원들이 활동 중이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