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음암동과 부산 암남동에 소년의 집과 갱생원, 교회내 최초의 무료병원인 도티병원들을 건립, 가난하고 소외받는사람들을 위해 험신적인 봉사를 다해 왔던 부산교구 소알 로이시오 슈왈츠 몬시뇰이 16일 오후 8시30분 필리핀의 마닐라 소년의 집에서 62세의 일기로 선종했다.
「근위축성측삭경화증건(루게릭병)」이란 진단을 받은후 올해까지 만3년의 시한부인생을 살아오면서 선종하는 그 순간까지 자신이 돌보고 있던 한국내 5천여명의 고아들을 걱정해왔던 소재건(알로이시오 슈왈츠) 몬시뇰.
소 몬시뇰은 자신의 사업을 위해 성금을 보내주고 기도해 준 수많은 은인들에게 자신의 사후에도 계속적인 사랑을 보내줄것을 호소하는 15분짜리 비디오테잎을 제작, 불쌍한 아이들에 대한 자신의 뜨거운 열정을 호소하며 숨을 거두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라는 이 테잎에서 소몬시뇰은 『내 가 이세상에 없더라도 이사업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후원과 정신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나의 아이들을 먹이고 교육시킬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요청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소 몬시뇰은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도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등지에서 보살피고 있던 만5천여명의 고아, 심신장애자, 행려자들의 앞날을 염려해 왔다.
1930년 9월 미국 워싱턴에서 태어난 소 몬시뇰은 57년 워싱턴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됐으며 그해말 27세의 나이로 한국에 처음 발을 내딛었다.
그후 소 몬시뇰은 부산 송도본당 주임신부를 5년간 역임하면서 한국의 어려운 현실을 체험하게 됐고 이때부터 복지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64년에는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리아수녀회를 창립그들과 함께 본격적인 복지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으며 부산과 서울 등지에 부랑아를 위한 소년의 집과 구호병원, 소년의 집 국민학교, 중학교, 기계공고, 도티병원, 아기집, 시립갱생원 등을 설립,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소 몬시뇰은 또 이처럼 수많은 시설들을 운영하고 불우한 어린이들을 돌보는데 필요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 등 4개지역에 모금 법인체를 설립하고 연간 수백만불씩을 모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 소 몬시뇰은 75년도와 76년도에 국민훈장 동백장과 5.16민족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미국 재향군인회의 박애가상 필리핀의 막사이사이상 등 수많은 국가와 단체로 부터 훈장 등을 수여받았으며 최근미국 하원의원 등으로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로 추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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