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3년 교황청 외교관으로 처음 출발한 곳이 한국인데 이번에 다시 대사로 이곳에 부임하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는 신자가 60만명 정도였을 뿐 아니라 국가 경제 사정도 좋지 않아 불편했던 기억만 가득한데 한국과 한국교회가 이렇게 발전한 모습을 보니 놀랍기만 합니다』
지난 11월 30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제7대 주한 교황대사로 임명된 조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가 3월 16일 오전 11시 5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신임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불라이티스 대주교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남수 주교와 김옥균 주교, 강우일 주교, 정명조 주교, 박석희 주교, CCK사무총장 백남익 신부를 비롯 예수회 한국지구장 안병태 신부 등 남여 수도회 장상들과 전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 이관진 회장 등 한국교회내 인사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불라이티스 대주교는『60년대 당시 한국교회는 사제 및 수도 성소자가 증가해 신학교를 설립하고 수도원을 짓는등 아주 활발한 상황이었다』고 희고하고『한국에 대해서는 국가가 어려울 당시의 기억만 있어 세계교회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될 정도로 발전한 한국교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변화된 한국교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참석한 성직ㆍ수도자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한국교회의 성소자 증가에 언급한 불라이티스 대주교는『한국교회에 이처럼 성소자가 많은 것은 한국교회가 하느님의 축복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이러한 한국교회에 대한 하느님의 축복은 교황님께서는 말씀하신바 있듯이 한국교회가 소련과 중국선교를 비롯 동남아 선교에 앞장서는 등 세계교회를 위해 큰 일을 하도록하기 위해서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예수님의 정신과 마음」을 신앙생활의 모토로 사제직을 수행하고 있는 불라이티스 대주교는 예수회가 운영하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사제성소를 키웠으며, 1958년 2월 2일 사제로 서품된뒤 로마에서 교회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63년 교황정 외교관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불라이티스 대주교는 82년 1월 6일 대주교로 서품된뒤 중앙아프리카와 콩고주재 교황대사, 차드주재 교황사절을 겸하기도 했으며, 지난 87년 이래 지금까지 이란 주재 교황대사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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