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교회에서 사목하다 지난달 29일 50년만에 극적으로 귀환한 전주교구 임복만 신부와 역시 지난달 24일 성탄절 특별가석방으로 자유의 몸이 된 문규현 신부 환영행사가 1월2일 오전 10시30분 전주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신년하례식을 겸해 성대히 베풀어졌다.
<관련기사 11ㆍ15면>
1부 환영미사, 2부 환영식, 3부 나눔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 이병호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그리고 중국에서 임 신부를 모셨던 김 시몬ㆍ수산나 부부, 노광덕씨, 임 신부와 문 신부의 가족 친지, 각 언론사 취재진 등 2천5백여 명의 인파가 성당 안팎을 가득 메운채 인고의 세월을 보낸 두 사제를 따뜻이 맞이했다.
이날 환영미사는 사제단과 함께 후배 신부가 미는 휠체어에 의지한 임 신부와 문 신부 이병호 주교가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곧이어 임 신부의 귀환과 문 신부의 석방이 있기까지 경과보고가 있은후 두 사제가 소개되자 신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고 임 신부는 손을 흔들며 감격해 했다.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환영미사 강론에서 임 신부의 순교자적인 삶을 이야기하고 『두 신부님을 통해 새해를 기쁨으로 맞이할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과 두 신부님께 감사드린다. 두 신부님의 모습은 횃불처럼 남아 우리를 밝혀줄 것이다』고 말했다.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임 신부는 50년만에 봉헌하는 고국에서의 미사가 감회어린듯 계속 눈시울을 붉혔으며 중간 중간 미사예를 갖추기 위해 휠체어에서 일어나려고 애쓰기도 해 후배 사제들과 신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2부 환영식에서는 문 신부의 모친 장순례(80세)여사와 김 시몬ㆍ수산나 부부와 노광덕씨가 소개되고 꽃다발이 증정됐으며 각계 대표의 환영사와 답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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