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협 ‘답게 살기’ 운동, 공직사회로 확산
서울 중구청, 지자체 최초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 열어… ‘답게 살기 5원칙’ 발표

서울 중구청 공무원들이 3월 30일 오전 구청 대강당에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선포를 하고 있다. 서울 중구청이 공직사회 최초로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에 참여함으로써 범국민 운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마련됐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이 공직사회까지 확산됐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 담당 조성풍 신부, 이하 한국 평협)는 3월 30일 오전 서울 창경궁로 중구청 대강당에서 최창식 중구청장과 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을 열었다.
한국 평협이 7대 종단과 함께 범국민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답게 살겠습니다’는 그동안 종교계를 중심으로 선포식이 이어졌지만 서울 중구청이 공직사회 최초로 선포식에 참여함으로써 범국민 운동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계기를 마련했다.
‘답게 살겠습니다’ 7대 종단 추진 중앙본부 회장을 맡고 있는 권길중(바오로) 회장은 선포식에 참석해 “서울의 중구는 한국의 중구이자 세계의 중구”라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교회 쇄신에 앞서 자기 자신의 쇄신을 먼저 말씀하셨던 것처럼 나는 누구이고 무슨 일을, 무슨 목적으로 하는지 자기 정체성을 찾는 일이 바로 ‘답게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수많은 공시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공무원 여러분들이 높은 꿈과 목표, 긍지를 지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오늘 선포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기념사에서 “공직사회에서는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에 처음 참여한 서울 중구를 공무원 스스로가 행복하고 주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서울 중구는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에서 ‘답게 살기 5원칙’으로 ▲소통과 협력으로 최선의 성과를 이룬다 ▲인사와 미소로 봉사하는 서비스인이 된다 ▲칭찬과 믿음으로 행복한 중구를 만든다 ▲나를 소중하게, 공직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원칙과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온전히 책임을 진다 등을 천명했다.
한국 평협은 서울 중구의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를 밑거름으로 중앙행정기관에도 동참을 권고하기로 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