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겪은 온갖 고통과 시련을 통해서 신이 정말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고 또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을뿐입니다』.
여성동아 주최 제24회 1천만원고료 여류장편소설 공모에서 「순교자의 피」라는 소설을 출품해 당선된 정광숙(47세ㆍ아그네스 신천본당)씨.
정광숙씨는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면 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한 인간구원에 대해 써 볼 생각』임을 밝히기도 했다.
당선작 순교자의 피는 한순교자 집안을 배경으로 신과 인간의 운명적 관계를 그린것으로서 고통과 시련을 겪는 주인공이 순교한 조상의 피의 보답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내용이 담겨진 원고지 1천매 분량의 장편소설이다.
「순교자의 피」를 쓴 정씨는 특히 『나는 인간의 구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처절한 고통속에 처했던 인간이 마침내 평화를 얻게되는 과정을 통해 진실한 삶과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신앙이 곧 자기자신을 가늠하는 지렛대였음을 고백했다.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젊은시절 신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처절함까지 맛보고 나서야 하느님의 존재와 순교하신 조상의 피의 대가를 깨닫게 됐습니다. 이 소설은 바로 저 자신의 처절했던 고통의 표현입니다』
당선작 순교자의 피는 바로 자신이 겪었던 10년간의 아픔이 각인된 하나의 작품이었음을 토로했다.
특히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남편 엄정인(고려대 물리학과 교수)씨는 부인의 작품활동에 방해를 주지않기 위해 저녁식사를 아예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오는 등 좋은 작품을 위한 조언과 함께 정신적인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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