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혼여성신자중 80%이상이 남편으로부터 구타 당한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신자부부들 사이에도 사랑보다는 주먹과 욕설이 오가는 현실에서 어떻게 사회가 건전하기를 바라고 아이들이 방탕하지 않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지난 1월 6~7일 서울 장충동 성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개최된 메리지 엔카운터(MㆍE) 전국지도신부 특별교육에 참석한 전국대표팀 지도 김계춘 신부(부산 중앙본당 주임)의 지적이다. 『사회의 반생명적, 반윤리적, 파괴적 모든 행동은 결국 깨어진 가정에서 새어나온 서글픈 현상에 불과하다』고 개탄한 김신부는 『다른 부부들의 모범이 되어야할 신자부부들 조차 남못지 않게 싸우고 반목하니 누룩없는 사회』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김신부는 92년부터 ME사도직 프로그램을 본당에 확산시킴은 물론 신입 ME부부를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신부는 『ME교육은 현재 어떤 교육보다도 부부일치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하고 『우선 일선 사목자부터 ME교육을 체험해야만 이 교육의 효과를 절감할 수 있으며 ME의 세포식 본당정착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제들은 육신적 독신이지만 윤리적 독신은 아니며 신자들이 곧 사제의 배필』이라고 전제하고 신품성사와 혼인성사가 함께 만나 이루어진 ME는 지도신부의 역할과 적극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신부는 날로 흉포해지는 사회분위기는 더욱「부부의 일치」라는 구급약을 필요로 할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에 모범적인 ME부부 지도자를 많이 양성해 본당으로 파고들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낙후되어 손길이 닿지 않던 빈촌부부들에게도 ME교육은 물론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가난하고 불화가 잦던 가정부터 부부의 사랑과 웃음이 피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ME는 홍콩ㆍ독일 등과 같은 해외교육까지 하고 있다』고 강조한 김계춘 신부는 ME교육 신청자중 20%정도가 외교인들 이라는 점을 감안, 이웃 외교인부부에 대한 ME교육권유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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