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교육자가 알아야 할 깨달음의 성교육」(64쪽/ 1만원/ 하상출판사)에는 ‘성교육과 선한 가치’, ‘성, 그저 임신만 안 하면 되는 걸까?’, ‘어느 신학생의 고백, 미디어와 대중문화 그리고 사제성소’ 등 10가지 주제의 글을 실었다.
동시에 출간한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책임의 성교육 편지」(116쪽/ 1만4000원/ 하상출판사)에는 청소년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성(性)에 대한 10가지 주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시대에 널리 퍼져 있는 피임 교육이 아닌, 생명과 책임, 인격, 절제, 정결 다섯 가지 덕목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특히 이 소장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각 덕목들을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론적인 설명이 아닌 사례 중심으로 책을 엮었다. 겉으로 보기엔 ‘정상적’일 뿐 아니라 ‘모범적’인 대학생들이, 무분별한 성적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았던 체험을 생생하게 풀어낸 실제 사례들이다.
이 소장은 “이 편지는 청소년들을 위해 쓴 글이지만, 부모들이 먼저 읽어볼 것”을 권한다. “자녀들이 마주하는 성적 문제의 본질과 교육적 대안을 명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남녀의 성적 결합은 생명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성적 결합에는 반드시 책임이 요구되고, 남녀가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동반자로서의 인격적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남녀가 성을 통해 진정한 행복에 이르려면, 혼인과 가정이라는 장기적인 인생 계획안에 성관계가 포함돼 있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이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책임의 성교육 편지」의 핵심 내용이다.
이 소장은 “상식에 가까운 내용을 이처럼 장황하게 설명해야 하는 이유는, 진실과 반대되는 거짓의 힘이 너무나 강해 수많은 청소년·청년들을 불행과 파멸로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때문에 “영상매체 시대의 성교육은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교육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이 소장은 미디어 리터러시에 입각한 생명, 책임, 인격, 절제, 경결, 혼인과 가정의 성교육을 연구하는 교육 공동체인 ‘사랑과 책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미디어 시대의 성교육’ 기초 및 심화 과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성교육 관련 상담도 폭넓게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이 소장은 운영상 어려움으로 별도의 연구소 공간 없이 활동 중이다. 교회 안에서조차 생명과 책임에 입각한 성교육을 시행하는 경우가 드물고, 생명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비해 관심과 후원이 미약한 현실에서 평신도가 별도의 연구소를 운영하기란 녹록찮다.
“그리스도교적인 생명문화 창출은 교회의 소명입니다. 이 과정 안에서 청소년·청년들이 선한 영과 악한 영을 분별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길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꾸준히 대화하고 공유하는 노력이 폭넓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구입 문의 031-243-1880 하상출판사, cafe.daum.net/veritascaritas 사랑과 책임 연구소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