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5일 수원교구 분당성루카본당 영적상담소 축복식에서 정영식 신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색줄자르기를 하고 있다.
수원교구 분당성루카본당(주임 정영식 신부)이 성당 1층에 ‘영적상담소’(소장 최문정)를 갖추고, 3월 5일 축복식을 열었다.
본당은 일반적인 심리상담을 넘어, 신자 개개인이 내면을 올바로 형성하고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도록 돕는 영적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이 상담소를 마련했다.
영적상담소는 정영식 신부와 12명의 상담 전문 평신도들이 신자들과 1대 1로 만나, 사회와 교회 안팎에서 겪는 내적 갈등과 갖가지 고통의 원인을 알게 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부터 주일까지 운영한다. 직장인과 학생을 위해 토요일과 주일은 물론 평일 오후 8~9시 등 늦은 시간에도 상담을 진행한다.
이 영적상담소 개설은 본당 주임 정영식 신부가 신자들에게 제공한 꾸준한 교육과 지원 덕분이다. 정 신부는 영성신학자이자 영적상담가, 관련 저술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목자다.
정 신부는 영적상담소를 운영하기에 앞서 지난 2015년 2월부터 전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강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각 강좌는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현대 영성의 이론과 원리를 밝혀주는 과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정 신부는 “평신도들의 삶은 평신도들이 보다 깊이 이해하고 또 세심하게 돌볼 수 있다”면서 평신도 상담 전문가 양성에 힘을 실어왔다. 이에 따라 현재 본당 차원에서 20명의 평신도 상담 전문가를 양성했으며, 1차적으로 그 중 12명이 직접 상담 봉사에 나선다.
영적상담소 최문정(세실리아) 소장은 “이 상담소는 하느님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영적 보화를 나누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쉼터이자 위로의 공간”이라면서 누구든 편히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당 문계성(미카엘) 총회장은 “본당 영적상담소를 통해 신자들이 영적 기능을 회복하고 정신적 육신적 안정을 찾아, 주님 닮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