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교수(일어선 이)가 3월 4일 오후 서울 청파동에서 열린 사회정의시민행동 정기총회에서 지난 10년간의 단체 활동을 평가하고 있다.
가톨릭 사회교리를 교회와 사회 안에서 실천해 온 사회정의시민행동(상임대표 오경환 신부)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3월 4일 서울 청파동 사무국에서 제10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정기총회에는 오경환 신부와 각 분과 위원장, 활동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평가하고 앞으로 10년을 전망했다.
오경환 신부는 총회 인사말에서 “사회정의시민행동은 서울 청파동 사무실에 6번째로 옮겨오기까지 여러 난관 속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
이정희(베드로) 운영위원장은 ‘사회정의시민행동의 지난 10년 그리고 향후 10년’ 발표에서 “10년을 되돌아보니 우리 단체가 규모에 비해 어마어마한 활동을 해 왔는데 무엇보다 사회교리를 열심히 공부한 회원들의 열정과 참여가 여기까지 단체를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시민단체들이 재정적 어려움과 회원수 감소 등으로 활동에 제약이 따르고 있지만 사회정의시민행동은 창립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원들이 서로 도우며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사회정의시민행동은 창립 10주년 정기총회에서 향후 실천 과제로 오랜 노력에도 실현하지 못한 단체 법인등록을 올해에는 꼭 이루겠다는 의견을 나눴다. 단체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회원 확보 특히 대학생 등 청년 회원 모집에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 새 임원 선출을 통해 유호근(아우구스티노) 경제분과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사회정의시민행동 실무 전반을 맡게 됐다.
사회정의시민행동은 2007년 6월 16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한 이래 가톨릭 사회교리와 사회 현안을 주제로 사회정의시민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했고 의정활동 우수 국회의원들에게 공동선 의정활동상을 시상해 왔다. 이외에 다양한 시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