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남성으로부터 육체적, 성적, 심리적인 학대를 당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특히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을때 여성들이 받게되는 상처는 매우 크게 작용하며 그 관계가 파괴될 수도 있습니다』
13~15일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ㆍ최선웅 신부) 기획, 가톨릭 여성복지사목위원회가 주최한 제3회 여성사목세미나에서 「가정폭력 어떻게 도울것인가」라는 주제발표를 위해 내한한 마리 포춘(41) 목사.
포춘 목사는 세미나의 결론으로 『어떠한 여성의 부족함도 남자의 폭행을 정당화 시킬수는 없다』고 단정짓는다.
『구타당한 여성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매맞는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의 분노와 눈물을 이해해 주고 피해자가 말한 것을 그대로 믿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가 바로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포춘 목사는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종교지도자들을 상대로 가정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상담하고 도울 수 있는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하고있는 저명한 목사이자 사회교육자로 알려져있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센터」소장이기도한 그는 77년부터 15년간 미국과 구라파 등지에서 3만명의 종교지도자들을 교육해왔다.
특히 그는 가정폭력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한국 천주교회의 노력에 깊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고 가능한 방법으로 후원할것임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18세가 되기전 3명중 1명이 성폭행을, 4명의 아내중 1명이 남편에게 구타를, 6명중 1명의 여성이 성적 추행을 당하고 있습니다』전세계 공통의 문제인 가정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성직자 등 종교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돕기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상담자의 긍정적인 문제해결 의지와 교회의 문제의식 및 적극적 개입 등을 꼽고있다.
듀크대와 예일대를 졸업한 신학석사이며 「믿음을 지킨다」등 6권의 저서를 갖고 있기도한 그는 지난해 미국 대법관지명자 클러런스 토마스씨의 애니타 힐교수 성추행 사건이 여론화 됐을 때「나는 그를 믿는다」라는 배지를 제작ㆍ배포하고 그녀의 부당함을 알리는 편지를 각계에 보내는 운동을 벌이기도 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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