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이번 사랑의 공연 출연제 의가 들어 왔을 때 이제사 내가 신자로서 무엇인가 할 일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쾌히 승낙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12월 23일 부산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주관한 소년 소녀 가장돕기 사랑의 공연에 출연한 최희준(디모테오ㆍ서울 한강본당)씨는 어느 공연보다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마땅이 해야 될 일을 했을 뿐 오히려 이렇게 드러나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특유의 소박한 웃음을 띠었다.
90년 12월에 서울 한강본당에서 세례를 받은 최희준씨는『평소 살아오면서 삶과 죽음, 신의 존재 등에 대해 어렴풋이 생각은 했었지만 쉽게 하느님을 찾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다』면서『아내와 사별한 후 현재 부인인 김비비안나씨와의 만남이 신앙을 갖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히면서 부인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피력했다.
『예비자 교리교육을 받으면서 비로서 신앙의 참묘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신앙을 과학으로도 증명할 수 없는「믿음자체」라는 신비로운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린이가 부모에게 매달리듯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께 매달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김비비안나씨와 새로운 출발을 한후 매 주일마다 부인과 함께 빠짐없이 주일미사에 참석하고 있다는 최희준씨는『영세 후 신앙인으로서 뚜렷한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기회가 닿으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고 뜨거운 신앙 열정을 보여 주면서 92년도에 가족이 함께 모여 아침ㆍ저녁기도를 바치는 성가정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준씨는『소년소녀가장들은 좌절을 겪을 때 마다 결코 흔들리지 말고 용기를 내어「나는 외롭지 않다」는 마음자세를 갖고 살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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