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이스라엘 외교 수립
교황청과 이스라엘은 93년 12월 30일 상호 승인 기본 협정에 서명한 데 이어 6개월 만인 지난 6월 15일 전격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오랫동안의 갈등관계를 청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황청은 이 밖에도 캄보디아, PLO 등과의 외교관계도 정상화함으로써 어느 해보다 활발한 외교 노력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특별 주교 시노드 열려
4월 10~5월 8일 한 달 간 열린 아프리카 특별 주교 시노드(대의원회의)는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교회가 당면한 문제와 어떻게 이를 복음화할 것인가를 광범위하게 논의함으로써 아프리카의 현재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르완다 내전
후투족과 투치족의 뿌리 깊은 종족 분쟁으로 이미 50년대부터 무고한 양민들에 대한 학살사건이 꼬리를 물었던 르완다는 올해 들어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50만 명이 학살되고 3백만 명의 난민을 양산한 르완다 내전에서 수많은 사제, 수도자들이 목숨을 잃어 가톨릭교회에도 충격을 주었다.
■카이로 「인구와 개발」회의
9월 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막된 유엔「인구와 개발」회의는 인구 억제안, 특히 낙태 허용안을 놓고 교회 측과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향후 인구정책의 가이드라인이 될「카이로 선언」은 많은 부분에서 교회의 입장을 수용했지만 낙태 등 일부 관련 조항은 지나치게 개연적이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성 베네딕도 수도회 장상 방북
베네딕도 수도회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 노트케르 총아빠스를 비롯, 오스트리아 베네수엘라 소재 베네딕도회 수도원장 10명은 덕원 수도원 방문을 목적으로 10월 18~23일 북한을 방문했다. 노트케르 아빠스는 최근 방북 관련 회견에서 『북한 교회가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면서 개방 추세가 지속된다면 북한 교회를 도울 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가정대회
세계 가정의 해를 맞아 보편교회와 지역교회 차원에서 가정 수호를 위한 다양한 행사와 운동이 펼쳐졌고 이는 10월 8일과 9일 로마에서 열린 세계 가정대회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제 9차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10월 2일부터 29일까지「교회와 세상 안에서 축성생활과 그 역할」을 주제로 열린 제9차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는 사상 최대 규모로 87년 평신도, 90년 사제생활에 이어 축성생활을 다룸으로써 교회 구성원 전체에 대한 논의를 일단락 지었다.
■아시리아 동방교회와의 일치 거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아시리아 동방교회의 마르딘하 4세 총주교가 11월 8일「그리스도론에 관한 공동 선언」에 서명함으로써 동서방교회가 그리스도론을 둘러싸고 발생한 친교의 장애를 제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두 교회는 선언문에서『우리는 인간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육화한 하느님이 아들에 대한 똑같은 신앙을 고백함으로 하나로 일치됨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교황교서「다가오는 2천 년대」발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월 14일 세 번째 천 년대를 시작하는 기점인 성년 2천년을 앞두고 그 의미와 준비 계획을 전 세계 교회에 알리는 교황 교서「다가오는 2천 년대」를 발표했다. 교서는 예비단계로 94년부터 98년, 본격적인 준비단계로 97년부터 99년까지 등 2단계로 나눠 성년을 준비하고 전체 교회 차원의 특별준비위원회와 지역별 위원회가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새 추기경 30명 탄생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월 16일 전 세계 24개국 30명의 새 추기경을 임명했다. 이번 임명으로 현재 추기경은 모두 1백67명으로 늘어났고 그중 교황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은 1백20명이 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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