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성탄을 맞아 12월 15일 공식 문서로서는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교서를 발표했다.
교황은 교서에서 교회에 『단순한 교리서나 교회에 대한 책에 그치지 않고 교황과 직접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며『어린이들을 단순히 사목적「대상」이나「수용자」로만 간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목직을 수행하는 대행자이자 교회생활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교서를 통해『생명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새로운 세대에게 전달하길 원한다』며 또『어린이들에게도 투신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모두 14쪽으로 된 교서는『세례부터 첫 영성체, 본당과 학교에서의 종교교육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발달 단계들』을 다루고 예수 탄생, 진리를 가져오신 예수, 예수의 희생, 주를 찬미하라 등 4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교황은 교서에서 가정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하고『인류는 더욱더 하느님의 가족이 되어 평화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어린이는 부모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기쁨이고 사회의 기쁨』이라며 그러나『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가난과 굶주림, 질병과 전쟁의 희생자가 되고 부모로부터 버림받는 등 고통과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이 된 많은 어린이들에 대해 상기시킨 교황은『예수와 성모 마리아는 때때로 어린이들을 선택해 그들에게 교회와 인류를 위해 중요한 일을 맡긴다』며『인류의 구세주는 어린이들의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