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구·본당, 신년 음악회 개최
“찬미의 하모니로 활기찬 새해 시작해 보세요”
대전교구, 생활성가팀 연합음악회 마련
수원·의정부교구도 음악으로 ‘희망’ 전해
서울 방배동본당, 20일 ‘자선음악회’ 진행

1월 7일 대전 도안동성당에서 열린 대전교구 생활성가공동체 연합음악회에서 생활성가공동체 ‘루하’가 공연하고 있다. 루하 조상현 대표 제공
전국 교구 본당들이 ‘고전 음악’, ‘생활성가’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로 2017년 새해 새로운 복음화의 서곡을 울리고 있다.
교구 내 생활성가 공동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합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활동 중인 교구 소속 합창단원들이 총망라돼 찬미의 하모니를 빚어내고, 영상과 함께 선교지역을 돕는 자선음악회를 여는 등 형식면에서도 다채롭다.
대전교구에서는 1월 7일 ‘일어나 비추어라’ 주제로 생활성가 공동체 연합 음악회가 열렸다.
‘더 위드’(The With)(단장 김현주, 지도 윤달수 신부) 주관으로 대전 도안동성당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작은 평화’, ‘이사야 53’, ‘루하’, ‘저니 투 헤븐’, ‘아나 빔’ 등이 참가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연합 생활성가팀이 조성된 이후 가장 많은 생활성가팀이 함께했다. 생활성가의 저변 확대와 활동 단체들의 연대라는 측면에서 호평을 얻었다.
수원교구는 1월 13일 오후 7시30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2017년 신년 음악회’를 열었다.
교구 성음악위원회(위원장 현정수 신부)가 주관한 음악회는 교구 합창단을 비롯해서 알무스그레고리오합창단, 아르스노바합창단, 너울남성합창단과 청소년교향악단이 그레고리오 성가에서부터 창작성가곡, 한국가곡에 이르기까지 신년의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음악회는 참가 합창단이 연합해서 부른 성가 ‘주 찬미하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 같은 수원교구의 신년음악회는 2009년 성음악위원회 설립 후 2010년부터 매년 마련돼 오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지난해 결성된 교구 어린이 합창단과 청년 합창단이 교구민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데뷔 무대였다.
의정부교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마련했다. 교구 산하 청소년 오케스트라 ‘피델리스’(자모회장 손라화, 지도 류동렬 신부)는 1월 14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정기연주회 겸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2007년 창단된 피델리스는 그간 ‘사랑의 음악회’ 이름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일산역과 병원 등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마련해 왔다.
1월 20일 서울 방배동성당(주임 조정래 신부)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영상이 더해진 자선음악회다. 파푸아뉴기니 킴베선교를 위한 학교건립 모금음악회로 열리며 피아노 연주와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헨델의 ‘울게 하소서’ 등 주옥같은 곡들이 소개된다.
이 같은 교구 본당들의 음악회는 올바른 문화 형성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드러내고 음악을 통한 화합과 일치를 도모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새해를 맞아 음악을 통해 하느님을 새롭게 느끼는 기회를 준비하고 싶었다”는 조정래 신부는 “좋은 음악을 우리의 감동으로만 마무리 한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고 그들과 마음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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