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3일 ‘안동교구 복음화의 날’ 행사에서 이형진씨가 신앙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동교구 사목국 제공
안동교구가 지난 3년간 선교에 중점을 두고 펼쳐 온 교구 사목방향의 결실을 기념하며 하느님께 봉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동교구 사목국(국장 김정현 신부)은 10월 23일 가톨릭상지대학교 두봉관에서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루카 15,24)를 주제로 ‘교구 복음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영세자와 대부모, 회두한 냉담교우 등 150여 명이 모여 서로의 체험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명호(미카엘라·상주 화령본당 화동공소) 선교사의 냉담교우 회두 노력과 황종인(안드레아·영주 휴천동본당)씨의 회두 사례 발표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참가자들은 이형진(한국 가톨릭생활성가협회장)씨의 신앙 토크콘서트, 신우식 신부(원주교구 복음화사목국장)의 ‘복음화를 통한 기쁨의 공동체’ 특강을 통해 기쁘고 활기찬 신앙인으로 계속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교구는 지난 2013년 교구장 본당 사목방문 당시 실시한 ‘안동교구 신앙의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선교에 중점을 둔 사목방향을 3개년 계획으로 설정한 바 있다.
2014~2015년은 ‘선교의 해’로 정해 새 신자 찾기에 주력했고, ‘자비의 해’인 올해는 ‘잃은 양 찾기’에 중점을 두고 냉담교우 회두를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왔다. 그 결과 2013년 말 교구 내 인구 대비 신자비율은 6.62%였지만, 2014년과 2015년 말 교구 내 전체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자 수는 늘어, 인구 대비 신자비율 6.79%(2014년), 6.92%(2015년)로 각각 증가했다. 또한 9월 말 기준으로 올해 회두한 냉담교우는 328명, 예비신자는 284명으로 집계됐다.
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양적인 증가를 넘어서서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모든 이들이 신앙 안에서 기쁘고 떳떳하게 살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