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청소년국, 청소년문화원서 ‘I SCREAM(아이스크림)’ 개최
청소년 위한 축제… 또래 모여 즐기니 ‘꿀잼’

10월 15일 수원교구 청소년문화원 축제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게임도 하고 상품도 받고 정말 재미 있었어요.”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는 농구, 다트, 에어하키 게임장과 추억의 뽑기, 솜사탕·달고나 만들기 등이 10월 15일 수원교구 가톨릭 청소년문화원 앞마당에서 펼쳐졌다.
아이들은 재밌고 처음 보는 광경에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어떤 아이들은 각 부스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스티커를 모으기에 바빴다. 스티커를 모아 먹거리 무료 쿠폰으로 교환하기 위해서다. 앞마당 또 다른 쪽에서는 매시 정각에 기타에 맞춰 흥겨운 공연이 열리고,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수원교구 청소년국(국장 박경민 신부)이 10월 13~15일 ‘자비로이 부르시니’를 주제로 마련한 청소년문화원 축제 ‘I SCREAM(아이스크림)’ 모습이다.
이번 축제 주제에는 자비의 특별희년 의미를 담아냈다. 특히 ‘I SCREAM(아이스크림)’은 아이들의 함성 소리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하고 달달한 문화체험의 장을 펼치겠다는 취지로 정한 축제 이름이다.
교구가 대리구제를 시행한 이후, 청소년국과 청소년들이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국은 화서동 가톨릭 청소년문화원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것을 발판 삼아, 교구 청소년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3일간의 축제 프로그램은 각각 다른 소주제로 준비됐다.
13일에는 ‘들어바! 느껴바!’를 소주제로 클래식 공연과 퓨전 국악 공연이, 14일에는 ‘토크사냥’을 소주제로 황창연 신부의 청년 토크 콘서트가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모여바! 놀아바!’를 소주제로,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게임과 영화상영, 장애인 인식 개선 체험, 바자 등이 마련됐다. 이날 축제 말미에는 고해성사와 자비의 특별희년 감사미사도 봉헌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전태민(요한사도·18·수원교구 평택본당)군은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각종 오락게임을 하면서 풀 수 있는 기회였고, 장애인 인식 개선 체험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기회여서 의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경민 신부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그동안 청소년 사목에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이렇게 청소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긴 만큼 더 많이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유주 수습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