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신부)이 본당 전례교육을 위한 교재 「합당한 준비 능동적 참여」(202쪽/1만 원/하상출판사)를 발간했다. 신자들이 ‘전례’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회는 ‘전례가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전례헌장 10항)이라고 강조하고, 그리스도인의 삼중직무인 예언자직, 왕직, 사제직 역시 전례 안에서 힘을 얻는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신자 대부분은 전례에 관해 예비신자 교리반 등을 통해 간단히 배우고 익힐 뿐, 본당에서 전례의 의미와 삶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수원교구는 신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전례와 그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각 교육과정을 정돈해 교재를 편찬했다. 이 책은 신자들이 전례를 단순히 신앙활동으로 끝내지 않고, 각자의 삶 안에서 전례의 참 의미를 살아갈 수 있도록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출판된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한 본당 봉사자 교재의 하나로 제작된 만큼, 교구 복음화국은 본당 봉사자들과 신자들을 교육할 수 있는 교재와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교재는 총 3과로 구성, 1과에서는 전례가 무엇인지 살피고 2과에서 성체성사와 미사전례를 구체적으로 다루면서 예식에 담긴 의미와 신자들의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 3과에서는 전례주년과 전례음악 선곡에 관해 설명했다. 또 부록에는 전례도구의 용어와 쓰임을 담고, 전례분과, 제대회, 성가대 등이 본당에서 여러 전례를 준비할 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전례매뉴얼도 수록했다.
수원교구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는 머리글을 통해 “이 교재는 짜임새 있는 전례교육을 통해 본당의 다른 모든 사목활동이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길잡이 교재가 될 것”이라면서 “이 교재를 활용해 전례봉사자를 양성하고 신자재교육을 실시하는 본당마다 주님의 은총이 흘러넘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의 031-245-9032 복음화국 사무행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