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사랑하는 마더 데레사 성녀. 어린이들도 성녀의 삶을 진솔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마더 데레사를 만나요!」는 생활성서사가 펴내는 ‘가톨릭 어린이 추천도서’ 시리즈(각 권 글쓴이 코니 클락/ 그린이 짐 버로우즈 / 옮긴이 김경은/ 56쪽/ 7000원) 첫 권으로 나왔다.
신앙을 키우고 가꾸어 나가는 데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바로 어린이들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말과 글로써만 교리를 전달받고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도서’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배우는 과정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끼고, 그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끄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 흐름에서 뿐 아니라 그리기와 색칠하기, 문제 풀기 등의 다양한 작업들을 이어가도록 구성해, 어린이들 스스로가 책 내용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거나, 주일학교 교리 교육 중에도 주제에 따라 효과적으로 이용할만하다. 「마더 데레사를 만나요!」는 성녀의 삶을 다소 미화시켜 보여 주던 다른 도서들과 달리, 매우 진솔한 설명이 돋보인다. 마더 데레사가 겪은 ‘깜깜한 어둠의 시간들’, 어른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에 관한 의미도 쉽게 풀어주고 있다.
함께 선보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만나요!」는 세상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으면서도 아주 낮은 자세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들을 만나는 교황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우리도 교황님처럼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교황이 보여준 모범으로 어린이들을 안내한다. 또 「자비를 실천해요!」는 자비의 실천은 어른들만의 몫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익히고 실천해야할 덕목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도서’ 시리즈는 이밖에도 「십계명을 배워요!」, 「성당의 거룩한 물건들」, 「미사를 드려요!」 등 13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