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니스트수도회, 창립 200주년 맞아 세미나 개최
‘마리아니스트’의 기도생활과 미래 고찰
2018년 1월까지 기념행사 이어져

마리아니스트수도회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8월 14~15일 진행된 ‘마리아니스트의 영성’ 주제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마리아니스트수도회는 창립 200주년을 맞아 8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마리아수도회 한국지구 본부에서 기념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에는 마리아의딸수도회(여성 수도자)와 마리아수도회(남성수도자), 평신도 마리아니스트 공동체 가족, 일반 신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마리아니스트의 영성’을 주제로, 마리아니스트 영적 가족과 우리의 미래, 기도생활과 영성, 마리아와 샤미나드 그리고 새로운 복음화, 마리아니스트 은사의 지주 등에 관한 강의와 질의응답, 미사 봉헌 등으로 진행됐다.
4회에 걸친 강의에서는 데이빗 플레밍 마리아수도회 미국관구 전 총장 신부가 강사로 나섰다. 2017년 8월에는 마리아론을 주제로 한 2차 세미나를 마련한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복자 야곱 갑 신부를 기리는 미사를 봉헌했다. 갑 신부는 마리아수도회 사제로서, 나치 치하에서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신앙 진리를 증거하다 1943년 순교했고, 1996년 11월 24일 시복됐다.
마리아니스트수도회는 올해 5월부터 2018년 1월 22일까지를 창립 200주년 기념기간으로 지내면서, 기념미사와 세미나, 전시회, 수도회 관련 자료 발간,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기념행사들을 진행한다. 마리아의딸수도회는 지난 5월 창립 2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고, 마리아수도회는 오는 10월에 창립 기념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한편, 2017년 8월 13~31일 서울 목동 마리아의딸수도회 본원과 고양시 토당동 마리아수도회 본원에서는 창립자의 편지 원본과 수도회가 자체 제작한 가나의 혼인 잔치 이콘 순례가 진행된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