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사장 이기수 신부)와 중국교회 최대 언론매체 신더셔(信德社·대표 리롱핀(李榮品) 신부)가 공동으로 국제 심포지엄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역사적인 업무협약을 맺은 양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중국 대륙을 포함한 아시아 복음화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가톨릭신문사와 신더셔는 오는 6월 25일 오후 2~5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한·중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 양국 사제들이 참여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교회 언론매체를 통한 아시아 복음화 방안’을 주제로 양국 교회 언론이 중국·아시아 선교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진다.
이날 리롱핀 신부(신더셔 대표)가 중국교회 언론매체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김민수 신부(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가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 언론매체가 해야 할 역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각 주제별 논평에는 김병수 신부(한국외방선교회), 최홍운 전(前)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장이 나선다. 이어 심포지엄 참석자들과 패널이 함께 하는 자유형식의 종합토론이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과 더불어 신더셔가 발행하는 주간신문 ‘신더’(信德·Faith Weekly) 창간 2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갖는다.
양사는 양해각서(MOU)를 통해 상시 연락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취재보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형제적 친교를 맺고 중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 복음화를 앞당기면서 상호 정보가 부족했던 양국 신자들 간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신더셔는 타블로이드판 주간신문 ‘신더’를 발행해 중국 전역 본당에 배포하고 있으며 약 100만 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해 중국교회 최대 언론매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가톨릭신문사는 지난 2006년부터 특집기획 보도와 상호 협력체제 구축, 교회 정보 교류를 통해 신더셔와 형제적 친교를 맺어왔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