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화위, 남북 함께하는 ‘좋은 부모 학교’ 마련
매월 2·4주 토요일 진행… 캠프·나들이 등 야외 프로그램도
8월 13~20일 ‘평화의 바람’ 행사… DMZ순례·평화나눔 포럼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체성과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정립하고 그들의 자녀들로 하여금 올바른 가치관과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좋은 부모 학교’를 마련한다.
좋은 부모 학교는 5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오전 10~12시 열리며, 13세 미만 자녀를 둔 서울시 거주 북한이탈주민 15명, 역시 13세 미만 자녀를 둔 서울시 거주 남한 주민 5명을 모집 대상으로 한다. 북한이탈주민과 남한 주민이 같은 교육을 받으며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좋은 부모 학교는 교육 기간 중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신관 302호에서 ▲남북한 교육 차이 ▲성격유형에 따른 가족 이해하기 ▲자녀와의 올바른 대화법 등을 주제로 이론강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영화관람(7월 9일),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캠프(8월 중 1박2일), 가을 향기와 함께하는 수목원 나들이(10월 8일) 등의 야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한 좋은 부모 학교 참가자들의 자녀들을 위해서는 5월 27일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10~12시 서울대교구청 신관 301호에서 아동 영어 교육 ‘ABC 첫걸음’도 열어 부모들의 교육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교구 민화위는 ▲DMZ 국제 청년 평화순례 ▲한반도 국제평화나눔 포럼으로 구성되는 ‘2016 세계 평화의 바람’(Wind of Peace 2016) 행사를 8월 13~20일 서울과 최전방인 강원도 고성, 인제, 양구, 경기도 연천과 파주 일대 등에서 개최한다.
한반도 분단의 현실과 아픔, 그 속에서 꿋꿋하게 피어나는 생명과 평화의 씨앗을 체험하는 2016 세계 평화의 바람에는 국내 청년들은 물론 세계 분쟁 지역 청년들과 평화연구자, UN관계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평화에 관심이 있는 만 19~27세 청년 110여 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는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caminjok)에서 제공하는 지원서를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6월 10일까지.
한반도 국제평화나눔 포럼은 8월 19~20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한반도, 평화를 묻다. 평화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제1세션 ‘국제적 평화 달성을 위한 가톨릭의 역할’, 제2세션 ‘국제 분쟁 해결과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 제3세션 ‘한반도 평화현실 진단과 해법’으로 진행된다.
※문의 02-753-0815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