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사상학회, 21일 가톨릭대서 국제심포지엄 개최
아시아 문화 속 새로운 하느님 이해의 장 연다
하느님에 관한 성경과 교회 가르침을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안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아시아 신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신학과 사상학회(회장 백운철 신부)가 5월 21일 오후 2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진리관 대강의실에서 ‘아시아 맥락에서 하느님 이해하기’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인간으로서 피할 수 없는 궁극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다양한 형태로 해답을 찾아온 아시아의 문화와 종교적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을 새롭게 이해하고 신관의 토착화를 추구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특별히 인공지능의 발전 등 초인간주의를 지향하는 현대문명의 도전들이 범람하는 가운데 아시아인들은 먼저 자신의 전통 안에서 하느님을 이해하고 인간성 위기에 대처할 방안이 절실하다는 면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큰 의미를 주고 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주교(서서울지역담당 교구장대리)가 참여하는 이 심포지엄에는 빈센트 쿤두쿠람 신부(인도 알웨이 교황청립대학교 교수) 시몬 캄 만 웡 신부(대만 보인대학교 교수) 미츠노부 이치로 신부(일본 상지대학교 신학대학장) 심상태 몬시뇰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소장) 등 아시아 신학자들이 각국 상황 안에서의 하느님 이해에 대해 발표한다.
백운철 신부는 “신학과 사상학회는 아시아 신학자 및 다른 대륙의 신학자들과 연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의 과제 등 사목적인 주제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성령, 부활 등 근본적인 신학 주제를 체계적으로 다룸으로써 아시아 신학 및 가톨릭 신학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금년 후반기에는 ‘찬미받으소서’를 주제로 다양한 관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를 분석하는 심포지엄이 준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학과 사상학회는 지난 2014년 개최한 ‘복음의 기쁨’ 개신교 가톨릭 합동 심포지엄을 필두로 ‘아시아 상황에서의 사제양성’(2015년 5월) ‘위기속의 교회들?’(2015년 11월) 등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