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가톨릭상담심리학회 이사진과 지도신부단이 4월 30일 창립미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국 제공
서울대교구가 가톨릭 영성과 심리 상담을 접목한 치유의 행보에 나섰다.
4월 30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강당에서는 서울대교구 가톨릭상담심리학회(이사장 염수정 추기경, 이하 학회) 창립식 및 기념미사가 거행됐다.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식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학회 인준 선포식을 통해 서울대교구 가톨릭상담심리학회 창립을 공표하고 한철호 신부(한빛종합사회복지관장)를 학회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지도사제단, 자문위원단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서울대교구 가톨릭 상담심리사 1급(39명), 2급(49명)에 대한 교구장 명의의 새 자격증 수여식도 가졌다.
이로써 서울대교구는 기존의 영성심리상담교육원(사무국장 허영엽 신부)을 확대 개편하는 한편 교구 내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상담 관련 단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게 됐다. 가톨릭 영성에 바탕을 둔,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전문가 양성도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이 같은 학회 설립은 교구 내 229개 본당의 상담실 운영 지원과 특수사목 및 사목 상담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교구 전체의 상담 사목을 활성화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특별히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이사장을 맡으면서 학회 활동의 교구 내 비중은 커질 전망이다. 그만큼 그리스도교적인 영성 심리 상담을 통해 교구민들을 심리적, 영성적으로 돕겠다는 교구 의지가 크다는 의미다.
염 추기경은 기념미사 강론을 통해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내적으로 빈곤한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본당에서도 상담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회를 통해 헌신적이고 실력을 갖춘 봉사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회는 앞으로 이사진, 지도 신부단, 자문위원단, 운영위원단 등의 조직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문의 02-727-2126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