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5일 열린 부천성모병원 새 병동 증축 기공식에서 손희송 주교(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은 4월 25일 오후 4시 부천시 원미구 소사로 327 현지에서 손희송 주교(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주례로 새 병동 증축 기공식 축복예절을 열었다. 이로써 부천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인 부천성모병원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들어갔다. 부천성모병원은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할 병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 증축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
부천성모병원 새 병동은 지하 6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2만4228㎡ 규모로 건립되며 현대산업개발주식회사가 시공을 맡아 2018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부천성모병원은 새 병동 증축으로 기존 연면적 5만4372㎡, 580여 병상에서 연면적 7만8600㎡, 700여 병상으로 확대된다.
철저히 환자 중심에서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를 토대로 모든 설계를 마친 부천성모병원 새 병동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기존 시스템을 과감히 탈피한 획기적인 구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2층에는 여성센터와 폐암센터, 3층에는 소화기센터와 내시경센터, 4층부터 10층까지는 환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4인용 병실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검사와 치료를 위해 환자가 이동하던 병원 중심 문화를 벗어나 센터가 있는 층에서 관련 검사와 진료, 치료를 한 번에 마칠 수 있도록 환자 중심 공간으로 구성된다. 환자 대기공간은 휴게공간 개념으로 배치된다.
뿐만 아니라 새 병동에 들어설 응급의료센터는 대기시간을 없애기 위해 응급환자가 바로 경증·중증 질환별 진료공간으로 안내돼 각 구역에서 전담 의료진이 주치의 개념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신개념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선보인다. 3층의 경우 소화기내과와 외과가 공존하는 소화기센터와 내시경센터를 함께 배치해 부천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시스템화시킨 ‘협진’의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병실은 4인실 기준으로 구성된다. 특히 중환자실 병상당 15㎡ 이상, 병상 간 2m 이상 간격 유지 등을 원칙으로 감염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구축된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