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기쁨 찾아 누리는 법 전해

「기쁨 사용법」은 기쁨이 삶에 미치는 영향과, 기쁨을 찾고 누리는 방법에 관해 조목조목 알려주는 책이다. 많은 심리학 관련 인문서적들이 무언가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핵심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곤 한다. 반면 이 책은 친근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듯한 기분으로 편안히 읽어가면서 자신만의 기쁨을 찾도록 이끌어준다. 기쁨은 부정적인 일에 몰두하는 것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것을 추구하도록 하는 거대한 정신적 공급원임을 확인시켜 주는 내용이다.
저자는 먼저 어디가 아픈지 점검은 하지만 그 아픔에 깊이 빠져들지 않도록 하는 과정으로 안내한다. 곧바로 기쁨을 찾는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각자가 얽매여있던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잊을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상담사례들을 제시해 누구나 쉽게 문제점을 털고 기쁨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지상에 핀 천상의 음악 / 이용숙 지음/251쪽/1만1000원/샘터
알기 쉽게 풀어낸 교회음악 이야기

흔히 성화에 대한 이해 없이 서양미술을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하는 것처럼, 교회음악도 서양음악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지상에 핀 천상의 음악」은 유명 음악칼럼니스트 이용숙(안젤라)씨가 폭넓은 지식과 종교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교회음악을 소개한 책이다. 특히 저자는 각 곡에 대한 단순한 서술이나 감상평에서 그치지 않고, 교회음악에 대한 역사적, 사회적 해설을 풀어내고 있다. 교회음악은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다가가길 망설였던 이들도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전쟁의 참상에 몸서리친 베토벤은 ‘우리’에게 포함되지 않은 비신자들에게도 평화를 달라는 뜻에서 ‘장엄미사’ 마지막 노래에서 일부러 ‘우리에게’라는 표현은 빼고 ‘평화를 주소서’로 마무리한 일화 등을 설명해준다. 작품이 탄생하게 된 사회적 배경과 작곡가의 인간적 고뇌, 음악에 담은 종교적 내용 등을 저자의 경험과 함께 풀어내 공감대를 더욱 넓힌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각 곡의 해설 끝에 실은 ‘들어볼 만한 음반’ 소개도 유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