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수가 1700여 명에 불과한 지방 소도시의 전형적인 소형 본당이 한 번에 무려 300명이 넘는 입교 신청자를 이끌어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대전교구 보령동대동본당.
보령동대동본당(주임 김민희 신부)은 예수 부활 대축일이었던 3월 27일 무려 317명의 입교 신청자를 봉헌했다. 5개월에 걸친 치밀한 선교계획과 교구의 선교 프로그램, 전 신자들이 앞장서 대규모 선교활동을 나선 결과다.
본당은 지난해 10월 소공동체 활성화 운동의 한 방안으로 선교운동을 시작했다. 신자들이 먼저 복음화 되지 않고서는 복음을 나눌 수 없다는 생각을 한 본당 주임 김민희 신부는 역발상으로 선교활동을 통해 신자들이 다시 복음화 되길 바랐다.
이에 따라 김 신부는 신자들이 기도와 복음 말씀으로 무장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신 예수님의 선교사명을 지키도록 독려했다.
본당 신자들은 세 차례의 9일 기도와 두 차례에 걸친 교구 선교 프로그램 교육, 선교 사례 나눔, 가두 선교 등의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복음화하고 이웃에게 다가갔다. 그 결과 본인들도 놀랄 만큼 입교 신청을 받아낼 수 있었다.
특히 본당 신자들은 이번 선교활동을 통해 기도가 넘칠 때 선교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입을 모은다. 공동체 모두가 하나 되어 이웃의 영혼을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함으로써, 개개인의 믿음을 더욱 새롭게 하는 수확도 얻었다.
3명의 입교자를 이끈 김홍수(니코데모·56)씨는 “과연 내가 선교를 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두려웠는데, 막상 본당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시작하니 엄청난 결과를 냈다”면서 “기도와 성경읽기 등 자기 복음화 활동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본당 주임 김민희 신부는 “이러한 활동을 보령 지역 복음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려는 작은 사랑의 몸짓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본당의 새 가족이 된 예비신자들을 환영하고 이들이 꼭 하느님을 만나 믿음이 주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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