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역사소설이자, 청년 예수와 유다 청년 벤허와의 운명이 절묘하게 엮이면서 믿음의 근본을 파고드는 종교소설이다. 미국에서 50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면서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인정받았다. 레오 13세 교황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최초의 소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반면 출간된 지 100년이 훌쩍 넘어선 지금까지 대중소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국내에선 제대로 된 원전 형태로 소개된 적이 없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주요 줄거리만 뽑은 축약본이나 그림을 넣어 가볍게 엮은 판본과 달리, 원전에 충실한 형태로 번역한 보기 드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