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드 뤼박 추기경(Henri de Lubac· 1896~1991·예수회)은 ‘20세기 위대한 신학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19세기, 종교와 신비체험 등을 이성으로만 분석하며 신앙이 위협받던 때에 그는 종교의 본질과 신비적 현상들을 탐구했다.
특히 도덕적인 삶과 종교적인 삶의 의미를 그리스도교 신앙의 논리로 파헤치고,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을 탐색해 방대한 연구물들을 내놓았다.
「그리스도교 신비사상과 인간」(308쪽/1만2000원/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은 이러한 연구 내용을 담은 드 뤼박 추기경의 논문 「신비사상과 신비」와 「삼분법적 인간학」을 한데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지난 2014년 한국어로 처음 번역돼 일부 신학자들과 사목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곽진상 신부(수원가톨릭대 교수)는 가톨릭신자들조차 갖가지 신흥영성에 빠져드는 위기와 우리나라 다종교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그리스도교 영성의 본질을 기억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의 하나로 이 책을 번역, 소개했다.
최근 2쇄를 대신해 펴낸 「그리스도교 신비사상과 인간」 개정판은 학문성에 집착해 직역함으로써 한국적 정서와 논리로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을 받은 부분과 오역된 부분 등을 수정해 선보였다. 여러 신학 용어와 인명 등도 외국어 표기법에 따라 면밀하게 재수정했다.
특히 중요한 교부들의 진술과 신학계에서 인정받는 저명 학자들의 주요 본문들은 주제별로 분석해 별도의 부록으로 엮어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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