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교회 안팎에서 진실 규명과 ‘안전한 사회 만들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종교단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도보순례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이준석 당시 세월호 선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제2차 세월호 청문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영선 신부)는 3월 20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농성동성당과 북구 임동주교좌성당을 왕복하는 ‘빛고을 1000일 순례’를 실시했다. 이날 도보순례에는 신자들과 일반 시민 60여 명이 참가해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위해 기도하며 약 2.3㎞ 구간을 왕복했다.
광주 정평위는 4월 24일에도 임동주교좌성당과 중흥동성당을 왕복하는 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이영선 신부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도 진상 규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모든 국민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다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례는 광주시민상주모임과 17개 마을촛불모임이 지난 2014년 11월 1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빛고을 1000일 순례’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빛고을 1000일 순례는 오는 2017년 8월 11일까지 1000일 동안 세월호 참사를 기리며 광주 전역을 걷는 행사다.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계속 순례하는 방식과 달리 매일 다른 개인이나 단체가 릴레이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석태)는 3월 28~2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차 청문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열리는 이번 청문회는 세월호 참사 원인과 관련 법령을 따지고 제도적인 문제를 규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청문회에는 이준석 당시 세월호 선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증인에는 청해진해운, 한국선급, 해운조합 등 관계자가 포함됐다. 연영진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도 출석해 선체 관리와 인양 과정에 대해 답변한다.
특별조사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초기에 해양사고 대응 매뉴얼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초기 대응이 부실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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