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전국 교구장들은 예수부활대축일 메시지를 발표하고 부활의 빛을 받은 신앙인들이 믿음 안에서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세상을 향해 비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비의 희년을 지내며 남과 북의 정치적 갈등 등 그 어느 때 보다 자비가 필요한 국내외적 상황에서 가진 것을 나누고 아픈 이들을 기억하는 자비의 활동 실천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4월 13일 총선과 관련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봉사자들을 선출할 수 있도록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는데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특별히 부활의 은총으로 북한 핵 문제가 잘 해결되고, 남북 관계도 단절과 적대 관계가 아닌 소통과 협력 관계로 변화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가 넘치길 기도드린다”면서 “이를 위해 사순을 시작하며 요청했던 나라를 위한 기도를 부활시기 동안에도 바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가정을 통해 전해지는 부활의 기쁨’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우리는 돈과 권력 명예욕 같은 땅 위의 것들을 생각할 게 아니라 사랑과 용서 관심 배려 같은 하늘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면서 “이러한 삶은 바로 지금 여기 우리 가정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조 대주교는 “가정의 해체 현상이 심각한 현실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눌 때, 또 가족 간 가장 작은 배려와 사랑을 실천할 때 부활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말씀과 행동으로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의 죽음 보다 강한 사랑에서 나온다” 고 말하고 “자비의 희년을 맞으며 그리스도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부처럼 모두 희망과 자비의 선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표는 건전한 시민 의식을 표명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비를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강조, “우리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는 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건설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이요 자비를 실천하는 일임을 꼭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각 교구장 주교들은 증오와 보복 폭력과 살인 전쟁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신앙인들은 평화 구축을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하느님께 지혜를 간청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써 생명으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생명 보호에도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