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 이하 한국평협)는 3월 15일 오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프란치스코홀에서 「불꽃이 향기가 되어 - 20세기를 살다간 다섯 사람 이야기」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불꽃이 향기가 되어」는 2014년 평신도 주일에 시작된 한국평협과 평화신문의 공동기획 연재물을 엮은 것이다. 이날 선보인 책에는 평화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20세기 이 땅의 평신도’를 통해 1차년도 50회에 걸쳐 소개된 김익진(프란치스코)·김홍섭(바오로)·최정숙(베아트리체)·서상돈(아우구스티노)·장면(요한) 등 한국교회 대표적인 평신도 5명의 삶이 한데 묶였다.
한국평협 권길중(바오로) 회장은 환영사에서 “삶의 방향을 찾고 있는 교회 밖의 백성들에게도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줄 수 있어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이 책이 길잡이로 도움이 될 것임을 기대하고 있다”며 책이 한국교회는 물론 교회 밖에도 널리 보급되기를 희망했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염수정 추기경은 인사말을 통해 “책에 실린 5명의 평신도가 비록 순교자는 아니지만 혼란스러운 시대에 하느님과 인간을 사랑하는데 온 몸을 바침으로써 순교자 못지않은 신앙을 증거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분들의 삶의 모습은 책 제목처럼 주님께 대한 뜨거운 사랑의 불꽃이었고 그 사랑은 이웃을 통해 뿜어진 사랑의 향기가 되었고, 순교자에 못지 않은 신앙의 증거였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20세기 이 땅의 평신도’ 연재와 책 출간을 후원한 류덕희(모세·경동제약 회장) 전 한국평협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익진 선생의 셋째 딸 김화영 수녀(소화 데레사·예수카리타스우애회)는 “혼란한 사회에서 어떻게 살고, 신앙을 전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지 자주 생각한다”며 “앞서 가신 분들의 향기와 신앙의 불꽃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협조하자”고 말했다.
2차년도에는 양한모(아우구스티노)·김구정(이냐시오)·박병래(요셉)·구상(요한 세례자)·김금룡(가이오) 등 5명이 소개된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의정부 교구장 이기헌 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조규만 주교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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