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관을 쓰고 자주색 옷을 입으신 예수님께서 우리 앞에 서 계신다. 가시관은 피로 물들었고 예수님의 몸도 채찍질로 상처투성이가 되었지만 우리를 바라보는 그 분의 얼굴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어떤 고통이나 죽음도 우리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을 꺾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배경에는 그분께서 복음을 선포하셨던 주요 무대인 갈릴래아 호수가 표현돼 있고, 등대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른다. 등대와 태양은 예수님이야말로 우리 인생에 참된 길잡이이시고 생명의 빛이시라는 것을 뜻한다. 사랑으로 충만한 그분의 삶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부활로써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다.
조르주 루오(Georges Rouaut, 1871-1958), ‘고통을 겪으신 예수님’, 1942년 유채, 105.5x75.5cm, 스타트 갤러리, 스투트가르트,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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