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6년 재야 정치인들과 종교인, 교수 등이 ‘독재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명동성당에서 발표한 ‘3·1 민주구국선언’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미사가 봉헌됐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김인국 신부)은 3월 1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3·1 민주구국선언 4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김인국 신부와 50여 명의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수도자와 평신도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신부는 “이번 미사는 3·1운동과 민주구국선언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동시에 오늘날 독재에 저항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고 말했다.
강론을 맡은 이강서 신부(서울 삼양동선교본당 주임)는 “민족 평화통일을 향한 공동 노력은 폐기되고 대결과 응징으로 치닫고 있다”며 “개성공단과 사드 배치 등 논란에서 보듯 현 시국은 폭탄을 손에 쥔 듯한 형국”이라고 우려했다. 또 “우리는 가장 가난한 이들의 기본권을 위해 투신할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구국선언의 요청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사제단은 미사 후 민주주의를 위한 행동에 동참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명동성당 인근에서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회원들이 ‘종북사제 퇴출’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