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회 자비의 선교사 수가 총 29명으로 공식 확인된 가운데 서울대교구는 3월 4일 오후 6시 명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내 21명 자비의 선교사들에게 교구장 명의 임명장 및 ‘자비의 선교단’ 영대를 수여하는 파견 예식을 거행, 교황이 파견한 ‘자비의 선교사’들의 교구 내 활동을 공식 천명했다.
‘주님을 위한 24시간’ 개막 미사 중 진행된 예식은 자비의 희년을 맞아 온 세상 곳곳에 주님의 자비를 전하고자 하는 교회의 다짐에 함께하면서 이에 대한 한국교회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시간이었다.
자비의 선교사 임명 및 파견 예식에는 임명된 21명 선교사 중 19명이 참석했다. 미사 후에는 서경룡 신부(성내동본당 주임), 이정훈 신부(구의동본당 부주임), 신지철 신부(수서동본당 보좌)가 명동성당 고해소에서 밤 10시까지 고해성사를 집전, ‘자비의 선교사’로서 첫 임무를 수행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자비의 선교사로 임명된다는 것은 하느님이 가까이 계심과 하느님 사랑의 방식에 대한 직접적인 증인이 된다는 의미” 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교사로 부름 받은 사제들은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용서를 베풀고 회개의 열매인 새로운 삶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역할을 통해 어머니다운 교회를 체험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대교구 자비의 선교사 파견식은 지역 교회 안에서 ‘자비의 희년’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내보이는 자리로 뜻 깊었다.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는 “예식을 통해 파견된 신부님들뿐 아니라 모두에게, 또한 죄에 마음이 묶여있고 교회를 떠나서 돌아오기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자비의 희년 의의가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앞서 각 지구별 추천을 통해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의장 리노 피지켈라 대주교)에 ‘자비의 선교사’ 명단을 제출했으며, 서경룡 신부가 우선 임명을 확인 받아 지난 2월 10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교황의 파견예식에 참석한 바 있다.
앞으로 서울대교구 ‘자비의 선교단’은 희년 기간인 오는 11월 20일까지 각 담당 지구에 자비의 희년 의미를 구체적으로 알리고, 특별히 고해성사를 통해 주님의 자비를 전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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