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출범한 가톨릭신문 편집자문위원회가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가톨릭신문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쉬운 점에 대해 비평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노길명)는 2월 26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먼저 자문위원들은 2015년 성탄호와 2016년 신년호 평가를 통해 장점과 단점을 논의했다.
노길명 위원장(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은 “성탄호의 경우 교회사목과 사회사목 결산, 한국교회 10대 뉴스와 분단 70주년 특별좌담을 할애했다”며 “시의적절한 기사로 채워졌지만 앞으로 어떠한 과제가 필요한 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지영 위원(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성탄호와 신년호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다뤄 뜻 깊었다고 생각한다”며 “선행을 단순하게 서술하기보다 심층적 취재를 통해 스토리텔링을 강조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기사 작성과 편집 방향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강신우 위원(전 영남일보 편집국장)은 “문장이 너무 길다고 생각되는 기사가 많다”며 “독자들이 더욱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는 기사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원 신부(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는 “예전보다 산뜻해진 컬러와 편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현재 이슈가 되는 사회문제를 어떻게 신문에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승한 위원(법률사무소 바로 대표변호사)도 “일부 기사에 오타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어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최혜영 수녀(가톨릭대 종교학과 교수)는 “특정 인물의 동정 기사가 많다는 느낌이 든다”며 “세계교회에 대한 소식과 정보도 더 다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가톨릭신문이 준비한 기획특집 기사에 관해서도 자문위원들은 “가톨릭신문이 가장 내세우고 싶은 간판 특집기사를 정하고 이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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