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광동본당(주임 김민수 신부)의 사순시기는 매년 흥미롭다. 매번 다른 주제의 캠페인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고 이를 돕기 위한 사순묵상수첩을 제작, 배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주제는 ‘칭찬합시다’이다. 힘차게 엄지를 치켜든 손과 그 주위로 흩뿌려진 사랑의 ‘하트’ 표시가 담긴 수첩은 사순시기 매일의 말씀과 간단한 묵상, 그리고 최소한 매일 한 사람 이상에게 칭찬의 선물을 실천하고 이를 기록하도록 구성됐다.
수첩 맨 뒤에는 매일의 실천을 스티커를 붙여 표시할 수 있도록 ‘실천나무’도 마련했다. 특히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첫 나흘 동안은 묵주의 기도를 바치면서 사순시기의 칭찬합시다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의지를 다지도록 이끈다.
칭찬과 관련된 묵상거리를 제공하는 ‘칭찬 묵상’에는 칭찬을 하는 마음자세, 바르게 칭찬하는 법, 칭찬을 가능하게 하는 사랑, 칭찬과 신앙 등 자칫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칭찬 관련 조언들이 듬뿍 담겨 있기도 하다.
김민수 주임신부는 “칭찬은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사랑으로 구체화시키는 신앙 실천”이라면서 “칭찬을 주제로 한 사순시기 캠페인, ‘칭찬합시다’ 수첩을 통해 칭찬을 습관화해 수난과 십자가의 길을 기쁘게 걸어가고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는 사순시기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광동본당은 지난 2014년에는 ‘디지털 금식’을 주제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TV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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