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각 본당들이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비롯한 교회 가르침 공부에 빠졌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교재로 견진교리와 신자 피정을 연계한 전 신자 교리학교가 열리는가 하면, 학기제 형식의 연중 교육 프로그램, 분기별 특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톨릭 교회 교리서 및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익히기에 나서고 있다.
고덕동본당(주임 백성호 신부)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교리 학교를 실시하고 있다. 매월 1~2회 강의를 통해 내년 7월까지 계속될 이 학교는 견진교리와 전 신자 피정을 연결하고 있다. 지속적 교육을 위해 등록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등록 인원(707명)의 80%가 넘는 600여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본당 측은 내년 7월 교육을 마친 후, 교육 내용을 토대로 ‘골든벨’ 형식 퀴즈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잠원동본당(주임 박항오 신부)은 4월 7일부터 2학기로 구성된 교리학교를 연다. 이 학교는 ‘믿음’ ‘그리스도의 신비’ ‘신앙실천’ ‘영성생활’ 등 4부로 나눠 주 1회 총 2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본당 교리공부 모임인 ‘강학회’(책임 박동주)를 중심으로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공부하는 수유동본당(주임 김철호 신부) 경우 60~70명이 참여하는 스터디 형식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공부가 특징이다. 가양동본당(주임 오은환 신부)은 3월부터 분기별 특강 형식으로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사목헌장’을 공부한다. 또 ‘병인년 순교 15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병인박해’ ‘주교 요지’ 등 내용을 중심으로 한 한국교회사 교육도 병행한다.
교구 사목국(국장 조성풍 신부)은 이러한 본당들의 학습 분위기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요약편’을 읽고 답하는 문제집 형태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길잡이’(전 4권)를 출간, 전 본당에 보급 중이다.
이 같은 본당들의 교회 가르침 공부 열기는 서울대교구의 2016년 사목표어에 배경을 두고 있다. 교구는 2014년과 2015년 ‘말씀’ ‘기도’를 강조한 데 이어 올해는 ‘교회의 가르침은 새로운 복음화의 나침반’이라는 표어 아래 “교회 가르침 중심으로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나가자”고 요청한 바 있다.
교구 사목국장 조성풍 신부는 “교회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신앙 여정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가르침들을 익히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신앙을 더욱 튼튼히 키워서 하느님을 증거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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