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의식불명 상태인 백남기씨 회복을 기원하는 농민 도보순례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 등이 참여한 백남기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월 11일 오전 전남 보성군 보성역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이 열린 보성역은 백씨가 지난해 11월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출발한 곳이기도 하다.
30여 명으로 구성된 도보순례단은 오는 2월 27일까지 16박17일 일정으로 화순, 광주, 전주, 대전 등을 거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생명과 평화를 상징하는 녹색 조끼와 목도리를 두르고 400여㎞ 대장정에 올랐다.
서울 도착 후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제4차 민중총궐기 및 범국민대회’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대책위는 출정식을 통해 “경찰에 의해 쓰러진 백씨가 사경을 헤맨지 80일이 넘도록 아무런 사과도 없었고 관계자 처벌도 없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민중총궐기 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국가 폭력 책임자가 처벌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도보순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백남기 농민이 간절하게 꿈꿨던 ‘쌀값 보장’과 ‘민주 회복’의 희망을 품고 서울로 가는 것”이라며 “그가 무사히 고향으로 달려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도를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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