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CNS】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에 한해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의 주장에 브라질 주교회의가 반발하고 나섰다.
브라질 주교회의 의장 세르히오 다 로차 대주교는 2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로 지카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명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앞선 2월 5일 중남미 국가들이 지카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피임과 낙태 등을 금지하는 법률과 정책을 바꿔 여성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으로 1947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확산한 것을 계기로 전 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과의 연관성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가톨릭 국가인 브라질에서도 낙태의 비범죄화를 둘러싼 논란이 재 점화되고 있다. 낙태옹호단체들은 대법원에 지카 바이러스 확진 임산부에 한해 낙태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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