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는 설 연휴 기간 중인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 입구에 설치된 백남기(임마누엘·69·전 한국가톨릭농민회 부회장) 농민 농성장에서 쾌유를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소속 사제 13명과 함께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서 유주교는 시위 도중 공권력의 폭력으로 쓰러져 85일째 의식을 잃고 있는 백씨가 하루속히 깨어나기를 기도하면서 “아무리 고통이 커도 신앙 안에서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유주교는 특히 백씨와 가족들의 고통은 ‘인간 존엄성이 훼손되는 현실’과 ‘척박한 우리 농촌 현실에 대한 고발’이라고 지적하고,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책임지는 정부가 여전히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톨릭농민회는 지난해 11월 14일 백씨가 시위 도중 진압용 살수차가 뿌린 물을 맞고 쓰러져 의식을 잃은 이후, 11월 17일부터 매일 오후 4시 서울대병원 입구 농민 농성장에서 쾌유를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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