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마태 9,13)라는 주제로 2016년 사순시기 담화를 발표했다. 특히 교황은 담화문을 통해 “회개하기 매우 좋은 이 사순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자비는 죄인에게 다가가시는 하느님의 활동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하느님은 죄인에게 참회하고 회개하여 믿도록 하는 많은 기회를 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잘못을 저질러 당신을 등지고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죄인에게도 다가가고자 하신다”고 덧붙였다.
하느님의 자비는 세상을 향해 선포된 말씀이라고 강조한 교황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이 선포를 직접 체험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면서 “희년의 사순시기는 하느님의 자비를 기념하고 경험하는 가장 좋은 시기로 우리는 이 시기를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희년의 사순시기 동안 타인을 돕는 자비의 육체적 활동과 용서와 같은 자비의 영적 활동을 통해,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듬뿍 받자고 호소했다. 특히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자비로 충만하시고 깊은 온유와 연민으로 당신 백성을 대하실 준비가 늘 되어 있다”며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자비의 활동을 실천하여 우리의 실존적 소외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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