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는 일치주간을 맞아 1월 19일 오후 7시 제주시 연사길 17 제주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박종호)에서 ‘2016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서 참가자들은 일치를 향한 부름을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깨닫고, 신음하는 세상의 치유를 위해 주님의 뜻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한국 그리스도교는 1986년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첫 기도회를 시작한 후 해마다 일치기도회를 봉헌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 일치기도회를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주님의 놀라운 일을 선포하도록 부름 받았습니다’(베드로 전서 2,9)를 주제로 연 이날 기도회에는 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채영남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 대한성공회 김근상 주교 등 각 교파 책임자와 성직ㆍ수도자, 신자 350여 명이 참례했다.
제주중앙감리교회 박종호 목사의 환영인사로 시작된 이날 기도회는 성령청원 기도, 화해의 기도, 말씀의 선포, 김희중 대주교 강론,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축사, 보리빵 나눔 등으로 진행됐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가톨릭과 개신교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좋은지만을 따지지 말고, 주님과의 일치를 생각하자”면서 “기도회가 연례행사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하느님 말씀을 자주 읽으면서 화해와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우리 모두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며 죄를 인정하고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도록 권유하신다”면서 “우리가 일치와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이 주간에 교황께서는 모든 그리스도인과 함께 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교구는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 현순호 목사)와 공동으로 1월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만남의 교회’에서 대구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에서는 조현권 신부(계산주교좌본당 주임)와 서준홍 신부(신동본당 주임) 등 교구 사제단과 개신교 목사, 신자 100여 명이 함께 기도했다. 또한 이날 봉헌금은 전액 대구 민족화해위원회에 전달됐다. 이 봉헌금은 지역 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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