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2016년 해외 원조 주일(1월 31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 “그리스도인은 위기에 처한 지구와 가난으로 내몰리는 이웃을 위해 덜 쓰고 더 나누는 일상적인 연대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인류는 한 가족, 모든 피조물을 돌봅시다!’를 주제로 낸 담화문에서 “최근 들어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기후 변화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주교는 “지구 온난화, 에너지와 식량 위기, 가뭄과 물 부족, 자연재해와 질병 증가 등과 같은 기후 변화의 다양한 양상들은 환경적인 문젯거리를 넘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정의와 평화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을 보호하고 빈곤을 없애는 노력과 활동은 세계적인 연대와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주님의 자비는 우리가 세상에서 고통 받고 있는 형제들에게 그리스도 사랑의 표지가 되길 바라시고, 말과 혀가 아닌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하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국교회는 지난 1993년부터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날로 지내고 있다.
한편 한국 카리타스는 해외 원조 주일을 앞두고 각 본당에서 미사 강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집을 제작, 배포했다.
강론 참고 자료에는 세계 빈곤 현황과 카리타스 활동, 기후변화와 빈곤의 관계 및 영향, 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 일상생활 중에 실천하는 ‘지구를 살리는 4단계 프로젝트’ 등에 관한 해설을 담았다. 관련 문서와 영상, 사진 등은 한국 카리타스 웹페이지(www.caritas.or.kr)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세계 인구 70억여 명 중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 빈곤층은 약 12억 명에 이른다.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분쟁으로 인해 난민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제 카리타스 및 165개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은 2025년까지 지구촌에서 기아를 퇴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2년간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 캠페인을 펼쳐왔다. 한국 카리타스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는 상황을 성찰, 음식물 낭비에 대한 인식과 삶의 태도 변화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한국 카리타스는 앞으로 ‘인류는 한 가족, 모든 피조물 보호’를 주제로 2단계 기아 퇴치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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