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예비부부들의 혼인 전 교육이 총 5가지 주제, 6시간 과정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는 1월 12일 대구대교구청 회의실에서 가정사목위 상임위원들과 전국 가정사목국장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공용 혼인교재 시안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혼인교재에 담을 주제를 ▲부부됨(인간 이해, 남녀 이해, 의사소통 방법론) ▲부모됨(생명윤리, 부모 역할) ▲혼인성사 ▲가정의 신앙생활(가정기도, 자녀의 신앙생활) ▲가정경영(가사업무, 가정경제, 커플작업)으로 정했다. 교육 마지막 과정은 기념미사로 진행한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에 연 제31차 가정사목위 상임위원회 회의와 제4차 전국 가정사목국장 회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각 교구마다 공통적으로 제공할 교육 주제와 시간 등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하루 7시간 동안 혼인 교육을 진행할 경우 수강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클 뿐 아니라 교육 집중도도 떨어진다는데 공감, 전체 과정을 6시간으로 확정했다.
또 회의 참가자들은 젊은이들이 많은 경우 부모 역할에 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결혼할 뿐 아니라 가정 안에서의 ‘신앙 대물림’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히고, 부모 역할 및 가정의 신앙생활은 혼인 교육 과정 중 선택이 아니라 필수주제로 변경하는데 합의했다. 비자발적으로 혼인 교육 참가자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 그룹대화와 작업 등을 병행하는 안도 제안했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2014년 전국총대리회의 제안에 따라, 전국공용 혼인교재 개발을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에 의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가정사목위는 교재개발 관련 계획을 수립, ‘혼인교육을 위한 공동교재 개발’ 계획 수립 및 추진에 박차를 가해왔다.
가정사목위는 혼인교재 확정안을 상임위에 제출, 승인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집필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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