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와 한국교회사연구소가 광희문의 역사와 그곳에 얽힌 박해와 순교자의 이야기를 정리해 「서울 한양도성 광희문과 천주교 박해」로 펴냈다.
광희문은 한양도성의 한 축이자 박해시기 천주교 순교자들의 넋이 깃들어 있는 터이다. 배교를 거부하고 신앙을 증거한 신자들은 의금부, 포도청 등에서 혹독한 형벌을 받고 순교했다. 조선 초부터 한양도성 안에는 묘지를 쓸 수 없도록 돼 있기에 그들의 시신은 광희문을 통과해 성 밖으로 버려졌다. 버려진 시신은 가족이나 교우들에 의해 수습되거나 혹은 성 밖에 그대로 묻혔다. 광희문 관련 순교자는 병오박해 순교자인 성녀 김임이 데레사, 성녀 우술임 수산나, 성녀 정철염 카타리나와 병인박해 순교자 송백돌 베드로 등이다.
「서울 한양도성 광희문과 천주교 박해」는 총 3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의 제목은 ‘조선 시대 한양도성과 서소문’,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와 광희문’, ‘천주교 사적지로 거듭나다’ 등이다. 서울 한양도성의 축조 및 광희문의 역사적 의미와 당시대인들의 인식부터 천주교 박해의 역사, 관련 순교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서울대교구 순례길 안내와 광희문 순교현양관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어, 광희문을 순례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희문 성지 담당 한정관 신부는 간행사를 통해 “광희문은 박해 시대 순교자들의 주검으로 성스러운 장소가 된 곳이자 천국으로 개선하는 영광의 문”이라며 “박해 시대 당시의 성벽이 온전히 남아있어 한국사와 순교사를 함께 회상하기 적합한 자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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