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이 말에 이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사랑에 대한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왔다.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느님 사랑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서술한 책이 나왔다. 하재별 신부(수원교구 원로사목자)는 최근 하느님 사랑에 대한 연구서로 「예수 그리스도 사랑학」(1만4000원/326쪽/기쁜소식)을 펴냈다.
저자는 사랑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갈라진 사람들을 결합시키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구원으로 이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인간의 생명 에너지이자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가치입니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며, 하느님은 그 사랑을 통해 인간을 완성해 가십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하느님 사랑이 비로소 우리 안에서 완성됩니다.”
하 신부는 1970년 사제가 된 이후 하느님 사랑에 대해 늘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2010년 은퇴 후에는 ‘사랑과 평화 생활 실천회’와 ‘사랑과 평화의 집’을 설립해 참 사랑 영성 프로그램 등으로 하느님 사랑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참 인간다운 삶, 주님을 따르는 삶, 참사랑과 행복에 이르는 삶에 대해 가르쳐온 하 신부의 이번 저서는 그동안의 연구와 강의들을 집약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어떻게 완성할 수 있으며 사랑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성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심도 있게 연구했습니다. 사람들이 참된 생명을 살며 그들이 사는 세상이 보다 더 따뜻하고 아름다워지길 희망합니다.”
하 신부는 하느님 사랑이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하고 어떻게 완성해 나가야 하는지 그 길을 제시한다. 인간적 사랑을 심리학적 측면에서, 하느님 사랑은 성서학적 관점으로 풀어내며 ‘사랑’에 대해 다뤘다.
또 성경뿐 아니라 성인, 신학자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서술했다. 그동안 하느님 사랑에 대해 묵상하며 모아온 자료들이 밑바탕이 됐다.
“하느님의 계명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느님 사랑은 우리 생명이 하느님으로부터 나왔고 언젠간 하느님께 돌아가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웃 사랑은 이웃을 삶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바라보며 삶의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이 이웃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하 신부는 성경과 예언자들의 모든 가르침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된다고 강조했다. 하느님 사랑에 기초해 참된 가정, 성공적인 삶, 원숙한 인간관계, 인간 성숙, 자아 실현 등에 이르는 길을 알려준다.
“한 사람에게 사랑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 것은 큰 가치입니다. 책을 통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랑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단단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