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이런 관점에서 ‘자비’를 논한다. 구원의 절대적 대상자인 인간이 그 존재의 이유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한다. 이 세상이 시작된 순간부터 시작된 하느님 자비의 의미를 되찾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책은 자비에 대해 감성적으로 접근하며 그 폭과 깊이를 우주까지 넓힌다. 신비로운 존재인 인간은 하느님 자비를 받은 피조물답게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각 장의 말미에는 논의된 주제를 숙고하도록 초대하는 ‘관상을 위한 멈춤’이 마련돼 있다. 저자는 독자에게 글을 읽으면서 얻은 통찰을 통합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