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걱정하던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담은 성탄 선물이 전해졌다.
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위원장 허근 신부) 가톨릭사랑평화의집은 12월 20일과 24일 이틀 간 서울 용산역 노숙인과 후암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성탄 나눔 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인류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 성탄을 맞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단중독사목위 위원장 허근 신부와 가톨릭사랑평화의집 봉사자들은 20일 서울 용산역 뒤편 공터 노숙인촌을 찾아 노숙인 40여 명에게 이불, 양말, 내복 등을 전달했다. 허 신부는 지난 7월 한 신문에서 용산역 노숙인촌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9월부터 격주로 노숙인촌을 방문해왔다. 허 신부와 봉사자들의 꾸준한 방문으로 노숙인들은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 이날 노숙인들과 봉사자들은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그동안 겪었던 일이나 어려움 등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선물을 받은 한 노숙인은 “노숙 생활을 하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가 쉽지 않은데 꼭 필요한 겨울 방한 물품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가톨릭사랑평화의집 운영위원장 권혁노(프란치스코)씨는 “노숙인들이 리어카 장사, 종이 포장 등의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나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노숙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24일에는 서울역 쪽방촌 150여 가구에 도시락과 내복 등을 전달했다.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수녀들이 직접 쿠키를 만들어 와 도시락 배달에 함께했다.
허 신부는 “예수님께서는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 곁에 오셨던 것처럼 예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고통 받고 소외된 이들과 나누기 위해 성탄 나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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